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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로 전한 큰 친절"…60대 피자 배달원에 6천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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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틱톡
사진출처=틱톡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 피자 배달원의 작은 배려가 6000만원이 넘는 기부로 이어지며 감동을 전하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의 도미노피자 매장에서 근무하는 배달원 댄 심슨(68)은 지난 3월 27일(현지시각) 배달 중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다. 고객이 주문한 다이어트 콜라가 매장에 없었던 것이다. 그는 대체 음료를 묻기 위해 고객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자, 곧바로 길 건너 편의점으로 향해 2리터짜리 콜라 두 병을 직접 구매해 배달을 마쳤다.

이 작은 행동은 고객 브라이언 윌슨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윌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겉보기엔 사소한 행동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훨씬 큰 의미였다"며 "이런 세심한 배려는 요즘 보기 드물다"고 말했다.

당시 윌슨은 추가 팁을 줄 현금이 없어 매장에 연락해 비용을 보전하겠다고 했지만, 심슨은 "괜찮다. 이것으로 충분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 장면은 틱톡 영상으로 공개되며 6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윌슨 부부는 시각장애가 있어 간단한 외출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는 "심슨은 몰랐겠지만 우리에게 '잠깐 다녀오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며 "그의 작은 수고가 우리에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감동을 받은 윌슨은 은퇴를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심슨을 돕기 위해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모금은 8일 만에 목표액 4만 5000달러(약 6700만원)에 육박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심슨은 쏟아지는 기부에 대해 "이게 현실인지 믿기지 않는다"며 "휴대전화를 계속 확인하면서도 사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오랜 기간 일했음에도 은퇴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는 그는 "어려운 시기를 겪어봤기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을 돕고 싶었다"며 "내가 한 일은 별것 아니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세상에는 이런 사람이 더 필요하다", "책임 이상을 다하는 진짜 배려" 등 찬사가 이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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