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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정현 "30% 득표로 전남광주 정치에 변화 불씨 지피겠다"

입력

[촬영 조남수 기자]
[촬영 조남수 기자]
[촬영 조남수 기자]
[촬영 조남수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는 "광주·전남은 38년 가까운 일당 독점 속에서 경쟁·견제·진단·긴장이 약해졌다"며 "30% 선거 혁명을 통해 변화의 불을 댕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호 공약으로 '광주·전남 전면 진단'과 '일자리 제일주의' 등을 제시하며 "이 선거를 단순한 승패가 아니라 호남 정치의 방향을 바꾸는 충격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도전한 이유와 포부는.

▲ 호남 정치 구조를 바꾸기 위해 이번 선거에 도전했다. 광주·전남은 38년 가까운 일당 독점 속에서 경쟁·견제·진단·긴장이 약해져 있다. 그 결과 행정은 익숙함에 머물고, 정치권은 변화를 두려워하며, 시민은 선택권을 잃었다. 누군가는 균열을 내야 하고 이제 바꿔야 한다. 30% 득표로 선거 혁명을 통해 변화의 불을 댕기겠다. 이번 지방선거를 단순한 승패가 아니라 호남 정치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로 만들겠다.

-- 국민의힘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은 소회와 오랜 호남 정치 도전에 대한 각오는.

▲ 호남에서 31년 동안 7번의 선거에 도전했고 5번 낙선했지만 부끄럽지 않다. 정치에서 낙선은 과정이다. 어려운 지역을 피하고 안전한 자리만 찾아다니는 정치야말로 부끄러운 정치다. 쉬운 길 대신 필요한 길을 선택했다. 계속 두드려 문을 여는 사람으로 남겠다. 이번 선거의 목표는 단순한 득표가 아니라 호남 정치에 경쟁의 씨앗을 심는 것이다. 그 씨앗이 자라야 다음 세대는 지금보다 덜 답답한 정치를 하게 된다.

-- 제시한 공약 가운데 '1호 핵심 공약'은.

▲ 1호 공약은 '광주·전남 전면 진단'과 '일자리 제일주의' 행정이다. 통합시장이 되면 지난 30년 동안의 예산·인사·인허가·산단·사회간접자본(SOC)·청년정책·공기업·출자출연기관·대형 개발사업 등을 전면 진단하겠다. 형식적인 점검이 아니라 시민, 청년, 전문가, 민간이 함께하는 공개형 진단으로 구조를 바꾸겠다. 비판과 경쟁이 없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하기 때문에 그동안 들여다보지 못했던 영역까지 전부 열어 점검하겠다. 특히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 기업 유치와 청년 유입 등 결과로 평가받는 행정으로 바꾸겠다.

-- 전남·광주 행정통합 과정에서 가장 시급한 핵심 과제는.

▲ 통합은 이름을 합치는 일이 아니다. 형식적인 통합은 또 다른 갈등을 낳는다. 통합 초기 1년은 갈등 조정보다 '누가 더 가져가느냐'가 아닌 '함께 얼마나 더 커지느냐'를 설계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 핵심 과제는 세 가지다. 광주·전남 공동 재정전략 수립, 3대 권역 균형발전 로드맵 확정, 청사·의대·공항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정치적 결단이다. 결정을 미루는 정치가 아니라 책임지고 결단하는 정치로 바꾸겠다.

-- 주청사 위치, 전남 의대 설립 갈등, 3대 권역 균형발전 등에 대한 입장과 해법은.

▲ 주청사 문제는 감정싸움으로 가서는 안 된다. 통합시청은 광주에 두되, 전남 전역의 기능과 예산이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들어 이익은 넓게, 기능은 분명하게 나누겠다. 전남 의대는 공공의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 응급의료·필수의료·지역병원·인력 양성을 하나로 묶어 필요한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 3대 권역은 분명히 나눠 특성화하겠다. 동부권은 산업, 서부권은 해양·물류, 중부권은 에너지·AI 중심으로 육성하겠다. 각 권역에 실질적인 투자와 기업, 인재를 유치해 결과로 증명하겠다.

-- 민주당 등 다른 후보들과의 본선 경쟁 전략은.

▲ 광주·전남 정치를 한 번 흔드는 선거로 만들겠다. 전략은 민주당 독점 구조 교정, 중도·청년층 설득, 실전 중심 경쟁이다. 상대를 공격하기 위한 출마는 아니지만 잘못된 구조는 분명히 지적하겠다. 싸움이 아니라 변화로 평가받겠다.

-- '30% 혁명'을 전면에 내세운 이유와 실현 가능성은.

▲ 30%는 단순한 득표율이 아니라 광주·전남이 반드시 설득해야 하는 지역으로 바뀌는 기준선이다. 30%를 달성하면 국민의힘은 호남을 포기할 수 없게 되고, 민주당도 호남을 당연한 기반으로 여길 수 없게 된다. 이는 정치적 균형을 만드는 힘이자 압박과 협상의 기준이다. 한 번 30%가 만들어지면 다음 선거는 달라질 것이며, 그 시작이 이번 선거가 될 것이다.

-- 320만 전남·광주 시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 저는 지지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도민의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 출마했다. 시민이 지지자가 아니라 주권자가 돼야 한다. 한쪽이 오래 독점하면 긴장과 겸손을 잃고 결국 시민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이번 선택으로 호남 정치에 긴장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 특별시장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정치는 바꿀 수 있다. 30%만 만들어도 중앙정치의 시선이 달라질 것이다. 광주·전남이 더 이상 당연한 표밭이 아니라 존중받는 지역이 되도록 변화를 시작해 주길 바란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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