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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골프 전설' 필 미켈슨 강력 부인…"영상 증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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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인스타그램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골프클럽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필 미켈슨(55)이 관련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미켈슨 측은 영상 자료가 해당 주장을 반박한다고 주장하며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미켈슨은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산타페에 위치한 고급 회원제 골프장 '팜스 골프클럽(Farms Golf Club)'에서 여성 직원에게 동의 없는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미켈슨의 접근을 거부한 뒤 골프장 관리자에게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켈슨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변호사는 골프 다이제스트 측에 "현재 상당한 허위 정보가 퍼지고 있다"며 "필 미켈슨은 가족 건강 문제에 집중하고 있지만, 추측이나 허위 소문을 유포하는 개인이나 언론에 책임을 묻기 위해 법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어 변호사는 특히 영상 증거가 관련 주장과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의혹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의혹 제기 이후 미켈슨은 즉시 골프장 출입이 제한됐으며, 오랜 기간 유지해온 회원 자격도 박탈된 것으로 전해졌다.

팜스 골프클럽 측은 골프 다이제스트에 "충분한 내부 조사를 거친 뒤 미켈슨과 면담했으며 회원 자격 박탈 결정은 정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반면 현지 수사 당국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미국 지역 매체 더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복수의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성폭행 혹은 성적 접촉 혐의를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관할 경찰 관계자 역시 "현재까지 해당 골프장에서 발생한 성범죄 관련 공식 신고를 접수한 바 없으며, 폭행이 발생했다는 증거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증거나 새로운 정보가 제공될 경우 즉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며 "관련 사실을 알고 있는 이들은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덧붙였다.

메이저 대회 6승을 이룬 미켈슨은 미국 샌디에이고 출신으로 해당 골프장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인물이다. 골프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그는 수년간 이곳에서 자주 라운드를 했으며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연습 장소로 활용하기도 했다.

세 자녀를 둔 기혼자인 미켈슨은 올해 초 가족 건강 문제를 이유로 프로 무대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마지막 공식 출전은 지난 3월 열린 LIV 골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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