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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간 '급성 심정지' 주의보…4분 이내 심폐소생술, 생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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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과 월드컵 기간 '급성 심정지'를 주의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조언이 나왔다.

심정지는 심장이 갑자기 멈춰 뇌와 장기에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응급질환이다.

경기 중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일반인에게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최초 목격자의 빠른 심폐소생술(CPR) 시도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이 생존과 회복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옛 토트넘 동료인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도 지난 2021년 경기 도중 심정지를 겪은 뒤 회복해 복귀한 바 있다. 최근에도 경기 중 쓰러졌지만 빠른 현장 대응 등을 통해 의식을 회복했다.

심정지 의심 환자를 발견하면 먼저 반응과 호흡을 확인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뒤 바로 가슴압박을 시작해야 한다.

주변에 AED가 있다면 즉시 가져와 전원을 켜고, 음성 안내에 따라 패드를 부착해 사용하면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시 심정지 교육 자료를 통해 경기장 안팎에서의 빠른 CPR과 제세동기 사용이 중요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관계자는 "심정지 발생 후 4분 이내 CPR 시행 여부가 생존과 회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골든타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이 같은 심정지 초기 대응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달 'CPR 전담 교육팀'을 발족했다.

교육팀은 간호, 물리치료, 응급, 영상의학 등 병원 내 다양한 직군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CPR 기본 원리와 실제 적용 방법, AED 사용법, 응급처치 중요성 등을 이론과 실습으로 교육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해 6곳 214명을 대상으로 교육한 데 이어, 올해 10곳 345명 교육을 목표로 지역사회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심정지는 병원 안이 아니라 일상과 생활 현장에서 먼저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 동료, 이웃이 갑자기 쓰러졌을 때 당황하지 않고 즉시 CPR과 AED를 시행할 수 있어야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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