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음식 주문이 잘못 나왔다는 이유로 식당 종업원에게 뜨거운 기름을 뿌리고 흉기를 휘두른 20대 자매가 경찰에 체포됐다.
자매 가운데 한 명은 사건 당시 출산을 앞둔 임신 9개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치킨 전문점을 찾은 브리아나 롱(29)과 키에리아나 롱(26) 자매는 주문한 메뉴가 아닌 다른 음식이 나오자 23세 여성 직원과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후 상황은 폭력 사태로 번졌다. 자매는 계산대 뒤편으로 들어가 직원에게 물건을 던졌고, 냄비와 프라이팬 등 조리도구로 폭행했다. 또 뜨거운 기름을 직원 머리 쪽으로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직원이 물건을 던지며 저항을 하자, 자매는 급기야 주변에 있던 칼을 집어 들어 직원의 복부를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당시 자매 중 한 명이 "없애버리겠다"며 위협성 발언까지 했다고 밝혔다.
칼에 찔린 직원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후 자매는 현장을 벗어나려 했지만 경찰에 체포됐다.
자매 가운데 언니 브리아나 롱은 사건 당시 임신 9개월 상태였으며, 기소 심리 나흘 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법정에서 "나는 무죄이며 집에 생후 4일 된 아이가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자매의 변호인은 식당 직원이 음식 주문 실수에 대해 무시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고, 먼저 물건을 던지며 갈등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자매가 살인의도가 있는 폭행 혐의 등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석금을 각각 2만 5000달러(약 3800만원), 10만달러(약 1억 5000만원)로 책정했다. 두 사람은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상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