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시작되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은 연중 안과가 가장 활기를 띠는 시기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생긴 대학생들은 안경과 렌즈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력교정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민한다.
최근 시력교정 시장의 대세는 단연 스마일라식과 스마일프로다.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어 많은 이들이 쉽게 근시를 해결하지만, 수술 후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각막 절개창의 크기를 주목해야 한다.
스마일 수술은 각막 내부에 잘라낸 실질 조각인 렌티큘을 외부로 꺼내야 하므로 정교한 절개면이 필수적이다. 이때 절개면이 작으면 작을수록 눈의 신경 손상이 줄어들고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스마일수술에 널리 쓰이는 첨단 레이저 장비인 비쥬맥스500이나 비쥬맥스 800조차도 시스템상 구현할 수 있는 기본 절개 기준은 2~4㎜다. 장비 회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옵션만으로는 2㎜ 미만의 절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또한, 절개면을 억지로 줄인다 하더라도 기존의 수술 기구들은 모두 2㎜ 크기에 맞춰 제작되었기 때문에 미세한 틈으로 기구가 들어가지 못하는 한계에 봉착한다. 2㎜ 이하의 절개는 장비의 한계와 기구의 한계라는 두 가지 벽에 가로막혀 있었다.
이러한 기술적 한계를 깨뜨린 것이 바로 필자가 독자 개발한 1㎜ 스마일수술이다. 장비의 기본 옵션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레이저를 차단하는 특수 필터를 개발해 식약처(KFDA) 공인과 특허를 획득했다. 이 레이저 필터를 통해 레이저의 조사 범위를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시스템적 한계를 극복하고 1㎜ 이하(약 0.9㎜)의 미세 절개면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좁아진 절개창으로도 렌티큘을 안전하게 분리해 낼 수 있도록 수술 기구까지 직접 개발했다.
10여 년에 걸친 끊임없는 연구와 업그레이드를 통해 탄생한 고유의 미세 기구 '레미(LEMI: Low Energy Micro Incision)'가 바로 그 핵심이다. 독자적인 레이저 차단 기술과 1㎜ 전용 미세 기구의 결합이 있었기에, 상상 속에서만 가능하던 '1㎜ 스마일수술'이 지금은 현실이 됐다.
그러나 아무리 대중적이고 진화한 스마일 수술이라 해도 모든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력교정을 원하는 대학생 중에는 정밀검사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타고난 각막 두께가 지나치게 얇거나, 고도근시 및 초고도근시가 심해 깎아내야 할 각막의 양이 너무 많은 경우다. 각막을 과도하게 깎아내면 안압을 버티지 못해 각막이 앞쪽으로 밀려 나오는 각막확장증(원추각막)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들에게는 레이저로 각막을 깎는 수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이 내려진다.
이처럼 이처럼 각막이 너무 얇거나 초고도근시가 심해 스마일 수술이 불가능한 이들에게는 'ICL(안내렌즈삽입술)'이 확실한 대안이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깎지 않고 눈 속에 특수 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이어서 각막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다.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더라도 렌즈를 제거하면 수술 전 상태로 안전하게 원상복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학적 안정성이 매우 높다.
최근에는 자체 미세 구멍을 통해 눈 속 방수 흐름을 돕는 렌즈가 사용되어, 과거와 달리 홍채 절개술이 생략되는 등 환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더욱 향상됐다.
중요한 것은 환자 개개인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난도 1㎜ 스마일수술부터 레이저 수술이 불가능한 눈을 위한 렌즈삽입술까지 모든 영역을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는 숙련된 병원과 의료진을 찾는 것이다.
방학을 맞아 시력교정을 고민하고 있다면 획일화된 수술법을 쫓기보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안전장치를 갖춘 전문의와 상의하여 내 눈에 가장 올바른 선택을 내려야 한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정영택 병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