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석(10기·A1)이 상반기 경정 최고 권위 대회인 KBOAT 경정 왕중왕전 정상에 오르며 현 경정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완석은 18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왕중왕전 결승에서 1코스를 배정받아 안정적인 출발과 완벽한 인빠지기 전개를 선보이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완석은 2022년과 2025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왕중왕전 우승을 달성하며 대회 최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결승에는 김완석을 비롯해 박원규(14기·A1), 서휘(11기·A1), 어선규(4기·A1), 김민준(13기·A1), 심상철(7기·A1) 등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강자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예선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김완석은 가장 유리한 1코스를 확보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다.
김완석은 예선부터 남다른 집중력을 보여줬다. 수요일 13경주로 열린 첫 번째 예선에서 2코스를 배정받은 그는 1코스의 심상철을 상대로 과감한 휘감기 승부를 펼쳐 1위를 차지했다. 이 승리로 결승전 1코스를 확보하며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결승전에서도 김완석의 경기 운영은 완벽했다. 스타트부터 선두를 잡은 뒤 1턴 마크를 가장 먼저 통과했고, 이후에도 흔들림 없는 항주를 이어가며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준우승 경쟁은 치열했다. 2코스 박원규가 휘감기 승부수를 던졌지만 김완석의 견제에 막혔고, 그 사이 5코스 김민준과 6코스 심상철이 적극적인 휘감아찌르기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접전을 벌였고, 결국 김민준이 간발의 차로 심상철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심상철은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 후 김완석은 "결혼을 앞두고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더욱 뜻깊다"며 "1코스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데 집중했고, 스타트를 과감하게 끊은 뒤 선회만 무리 없이 이뤄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반기 최고 권위 대회를 제패한 김완석은 통산 세 번째 왕중왕전 우승을 통해 현 경정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하반기 대상 경주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