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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만원에 강아지 빌려드려요"…반려견 렌털 플랫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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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시간 단위로 반려견을 빌려 산책할 수 있는 이색 플랫폼이 논란에 휩싸였다.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동물복지와 안전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반려동물 공유 플랫폼 '왕부'는 지난 3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랫폼 이름은 중국어로 '강아지 산책'을 의미하며, 이용자는 시간당 비용을 지불하고 반려견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서비스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용 방식은 비교적 간단하다. 반려견 주인이 플랫폼에 반려견 프로필을 등록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반려견을 선택해 산책을 신청한다. 이후 반려견 인수와 반환 방법은 주인과 직접 조율하는 방식이다. 다만 주인이 제공한 음식 및 간식만 먹여야 한다.

이용 요금은 반려견 품종과 이용 시간에 따라 시간당 10~60위안(약 2000원~1만 2000원) 수준이다.

플랫폼 측은 안전 확보를 위해 반려견 보험 가입, 실시간 위치 추적, 이용자 실명 인증 등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반려견이 익숙한 지역 내에서만 산책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산책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엔 즉시 주인에게 알려야 한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이용자들은 "강아지와 산책하는 시간이 학업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전문가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한 수의사는 "낯선 사람과 환경, 일상이 반복적으로 바뀌면 개에게 불필요한 정서적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 법률상 개와 고양이는 여전히 재산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학대나 사고 발생 시 법적 구제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도 해당 서비스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단순히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사람은 "가족처럼 생각하는 반려동물인데 돈을 받고 빌려준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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