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오는 28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19회 오너스컵(G3·1600m·총상금 5억원)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너스컵은 경주마의 주인인 마주를 기리는 대상경주이자, 올해 연도대표마를 가리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첫 관문이다.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KRA컵 클래식,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대통령배, 국제신문배, KRA컵 스프린트, 그랑프리까지 총 8개 대상경주가 이어진다.
역대 오너스컵은 부산경남 소속 경주마들이 강세를 보여왔다. 지금까지 열린 18차례 대회에서 서울 소속 경주마의 우승은 단 두 번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서울과 부경의 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가장 큰 관심은 서울의 무패 신예 '로쉬'다. 로쉬는 데뷔 후 5전 전승을 기록 중이며, 이 가운데 세 차례는 10마신 이상 차이의 압승을 거둘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지난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는 12마신 차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1등급으로 올라섰다. 첫 G3 대상경주 무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학보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해 들어 다소 주춤했지만, 주력 거리인 1400~1600m로 돌아온 만큼 반등이 기대된다. 직전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출발이 꼬이며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선두권 전개에 성공할 경우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다.
'원더풀그룸' 역시 눈여겨볼 마필이다. 원래 1200m 단거리에서 활약했지만 지난해부터 거리를 늘려 올해 1600m 적응까지 마쳤다. 최근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지만, 이전 1600m 경주에서는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거리 적응력을 입증했다.
'벌교마술사'는 첫 대상경주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2등급 마필이지만 강력한 추입력을 앞세워 1등급 강자들과도 대등한 승부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지난 튀르키예 교류경주에서는 막판 폭발적인 추입으로 올해 KNN배 우승마 '나이스버디'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특유의 막판 추입이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