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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라 괜찮겠지"…에어컨 없는 작업장서 일한 후 신장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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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무더운 여름철에는 강한 햇볕 아래에서만 열사병이나 일사병이 발생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햇볕을 직접 쬐지 않더라도 고온다습한 실내 환경에 오래 머물 경우 중증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차이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푸젠성 푸저우에 거주하는 28세 남성 A는 최근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고 환기 상태도 좋지 않은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하루 종일 작업한 뒤 건강 이상을 겪었다.

당시 A는 작업 내내 많은 땀을 흘렸고, 양다리에 간헐적인 경련 증상이 나타났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단순 피로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불편감이 사라지지 않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혈액검사에서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 범위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의료진은 고온 환경에서 발생한 탈수로 인해 신장 혈류가 감소하면서 생긴 '급성 신기능 저하'로 진단했다.

A는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의료진은 고온 환경에서 땀을 과도하게 흘리면 체내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신장으로 공급되는 혈액량도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기엔 적절한 수분 공급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지만, 탈수 상태가 지속되거나 무리한 작업을 계속할 경우 영구적인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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