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릭터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 '팬덤 소비'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인기 캐릭터 IP를 활용한 협업이 붐이다.
패션업계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콜라보 확대에 나서고 있다.
무신사는 아메리칸 헤리티지 스포츠웨어 브랜드 '디스커스 애슬레틱'과 넥슨게임즈의 인기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의 협업 컬렉션을 단독 발매하고, 기념 한정 팝업도 무신사 스토어 용산점과 홍대점에서 운영한다.
이번 컬렉션은 '블루 아카이브'의 인기 캐릭터 6인을 모티브로 한 총 34종으로 구성됐다. 게임 팬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일상 속 스타일로 만날 수 있도록, 디스커스 애슬레틱 특유의 스포티한 무드에 캐릭터별 개성을 더했다. 경량 패딩, 플라이트 재킷, 플리스 등 아우터 중심의 프리오더 상품 6종은 무신사 에디션을 통해 6월 29일부터 선주문할 수 있으며, 9월부터 순차 발송된다. 이 외에 볼캡, 그래픽 티셔츠 등 의류와 굿즈를 7월 말까지 판매한다. 다음달부터는 무신사 스토어 용산점·홍대점 매장에서도 해당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오프라인 팝업은 6월 24일부터 29CM에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상품 판매 기간은 온라인과 무신사 스토어 용산점은 7월 31일까지, 홍대점은 7월 14일까지다.
오프라인 이벤트도 마련됐다. 무신사 스토어 용산점에서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선생님 인증 이벤트'가 열린다. '선생님'은 블루 아카이브에서 게임을 즐기는 플레이어를 부르는 호칭이다. 컬렉션 상품 구매 금액 5만 원당 럭키 드로우 응모권을 1장씩 증정하며, 최대 5장까지 받을 수 있다. 당첨 시 라이브 프린팅 티셔츠를, 미당첨 시에도 인게임 쿠폰을 제공한다. 7월 1일부터 용산점은 31일까지, 홍대점은 14일까지 카페 메모리얼과 함께 미션 달성 횟수에 따라 엽서, 포토카드, 인게임 쿠폰 등을 증정하는 스탬프 랠리도 운영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가 애니메이션'GTO(Great Teacher Onizuka)'와 협업한 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0일까지 성동구 연무장길에 위치한 'RSG 성수'에서 진행했다.
1990년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일본 만화 GTO는 폭주족 출신의 주인공 오니즈카 에이키치가 교사로 부임해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파격적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시리즈는 GTO의 주제인 '불완전하고 뜨거운 소년기(RAW BOYHOOD)'를 콘셉트로 공간 전체를 구성했다. 주인공 오니즈카의 거친 에너지를 시리즈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방문객들이 캐릭터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칠판이 있는 교실과 추억의 매점, 캐비닛 스티커 사진기 등 학교를 모티브로 공간을 구성해 방문객들에게 마치 GTO 세계관 속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했다. 외관에는 주인공 오니즈카의 라이딩 영상과 클래식 바이크를 함께 전시해 독특한 포토 스팟을 마련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충성도 높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캐릭터 IP가 패션업계의 '완판 공식'으로 자리잡았다"면서, "과거 단순히 캐릭터가 포함된 의류를 만들어내는 것에서, 보다 경험을 강조한 체험형 팝업과 이벤트로 마케팅도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