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공항에서 항공기와 드론이 충돌할 뻔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NBC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각) 오후 5시 30분쯤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유나이티드항공 1513편이 공항 인근 상공에서 드론을 발견했다.
공개된 관제 교신 기록에서 기장은 관제탑에 "방금 드론과 거의 충돌할 뻔했다. 우리 기체 아래 약 100피트(약 30m)지점이었다"고 긴급 보고했다. 이에 관제사는 "현재 항공기 위치 부근이었느냐"고 되물었고, 기장은 "정확히 그 지점이었다"고 답했다.
관제사가 드론의 색상과 형태를 묻자 기장은 "원형에 가까운 모양이었고 직경은 약 3피트(약 90㎝)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간 뉴어크공항으로 접근하던 고젯항공 소속 또 다른 조종사도 공항 상공 약 2000피트(약 610m) 높이에서 드론을 목격했다고 관제탑에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06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1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후 무사히 착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공항과 같은 관제 공역에서 허가 없이 드론을 비행하는 행위가 연방법상 금지돼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공항 인근에서 접수되는 드론 관련 신고는 매달 100건이 넘는다. FAA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공항 주변에서 드론을 운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불법 행위"라며 "무단 비행을 한 운영자는 거액의 벌금은 물론 형사처벌과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