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에서 아내에게 약물을 먹여 의식을 잃게 한 뒤 다른 남성들이 성폭행하도록 꾸민 남편이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공범 12명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지만 피해자인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남편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BBC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남편 A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스톡포트의 집에서 아내에게 약물을 투여, 의식을 잃게 한 후 다른 남성들과 공모해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A는 기소된 48개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최근 열린 공판에서 일부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
또한 아내의 동의 없이 사적인 사진과 영상을 제작, 유포한 혐의도 시인했다.
남편을 포함해 기소된 남성은 모두 13명이다. 이들의 나이는 28세부터 73세까지 다양하며 전 축구단 구단주, 구급대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었다. 이들에 대한 재판은 오는 9월 시작될 전망이다.
현지 네티즌들은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에게 엄벌을 내려야 한다", "이런 평범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게 충격적이다", "무슨 생각으로 그런 짓을 벌인거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