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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폭발, 아이 피부 홀랑 벗겨졌다"…SNS 유행에 화상 사고 잇따라

사진출처=BBC
사진출처=BBC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해외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촉감 장난감을 전자레인지에 데웠다가 내용물이 폭발해 심각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당국이 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스퀴시 덤플링(Squishy Dumplings)'과 '니도(Needoh)' 등 말랑말랑한 촉감 장난감을 전자레인지에 넣는 SNS 챌린지가 확산되면서 어린이 화상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는 저가 모방 제품에서는 벤젠을 비롯한 각종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된 사례도 확인돼 안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국 당국은 유해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직접 점검하며 위험한 제품의 판매 중단 조치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해당 장난감으로 인한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피해를 입은 어린이 가운데 한 명인 A양은 해당 장난감을 전자레인지에서 약 30초간 데운 뒤 손으로 눌렀다가 뜨거워진 내용물이 얼굴로 터져 심한 화상과 물집을 입었다.

소녀는 "장난감을 몇 초 정도 눌렀더니 갑자기 동그랗게 부풀어 오른 뒤 얼굴을 향해 폭발했다"며 "안에 있던 액체가 얼굴로 튀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녀의 아버지는 "비명을 듣고 큰일이 났다는 것을 직감했다"며 "끈적끈적한 뜨거운 물질이 얼굴에 달라붙었고 피부가 벗겨질 정도였다. 입안에도 들어가 아이가 계속 뱉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소녀는 1주일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지만 화상 흉터는 여전히 얼굴에 남았다.

앞서 영국 브리스틀에 사는 10살 소녀 B도 비슷한 사고를 당했다.

B의 어머니는 "실리콘으로 된 겉면 때문에 내부가 얼마나 뜨거워졌는지 아이들이 알 수 없었다"며 "아이들이 장난감을 눌렀다가 내용물이 딸과 친구에게 동시에 튀었고, 아이들은 충격과 고통으로 계속 울었다"고 말했다.

영국 당국은 부모들에게 장난감을 구입하기 전 안전 인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SNS에서 유행하는 전자레인지 가열 챌린지를 따라 하지 않도록 어린이들에게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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