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족 소유의 가상화폐 기업과 밈코인 관련 사업으로 지난해 14억 달러(약 2조 1800억원)에 달하는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역시 다큐멘터리 제작 계약과 NFT(대체불가능토큰) 판매 등을 통해 156억원가량의 개인 소득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연방정부가 공개한 연례 재산공개 보고서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가상화폐 사업과 해외 부동산 라이선스 계약 등을 통해 수억 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가장 큰 수익원은 취임을 앞둔 지난해 1월 출시한 밈코인 '$TRUMP'였다. 트럼프가 소유한 CIC 디지털(CIC Digital LLC)은 해당 밈코인 판매를 통해 약 6억 3500만 달러(약 990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신고됐다.
트럼프가 공동 설립한 가상자산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통해서는 암호화폐 토큰 판매 수익 약 2억 3600만 달러(약 3700억원)가 발생했다. 여기에 회사 지분 일부 매각으로 약 6560만 달러(약 1000억원), 스테이블코인 관련 투자와 매각을 통해 약 2억500만 달러(약 3200억원)를 추가로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가상화폐 외에도 다양한 사업 수익이 포함됐다. 트럼프는 '트럼프 워치' 브랜드 사용료로 약 470만 달러를 벌었으며, 애국심을 강조한 특별판 성경 판매로도 약 20만 8000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해외 부동산 사업 역시 주요 수익원이었다.
카타르 도하에서 추진 중인 골프장 프로젝트를 통해 약 525만 달러의 라이선스 수입을 신고했으며,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트럼프 타워 프로젝트에서도 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인도 델리와 구르가온, 하이데라바드, 노이다 등 4개 개발사업에서는 총 850만 달러에 가까운 라이선스 수입이 발생했고, 베트남 리조트 개발 사업에서도 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두바이 초고층 빌딩 개발과 관련해서는 약 1300만 달러, 아부다비 프로젝트에서는 1000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제다 개발사업에서는 약 920만 달러의 수익을 신고했다.
기존 부동산 자산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이 이어졌다.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는 약 775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고, 뉴저지 베드민스터 골프장은 3760만 달러, 시카고 호텔은 38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스코틀랜드 턴베리 리조트와 플로리다 주피터 골프장, 워싱턴DC 인근 골프장, 라스베이거스 호텔 및 콘도 사업 등에서도 수천만 달러 규모의 수익이 발생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이 지난해 약 23억 달러(약 3조 5800억원)에서 현재 약 60억 달러(약 9조 3500억원)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다큐멘터리 제작 계약으로 약 1070만 달러(약 166억 7400억원)의 개인 소득을 신고했다. NFT와 디지털 수집품 판매를 통해 약 600만 달러를 추가로 벌었고, 회고록 판매 수익도 약 52만 1000달러에 달했다.
또 미국 은행 계좌와 고향인 슬로베니아 은행 계좌에 각각 1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