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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보습크림, 점심에 효과 끝"…촉촉한 피부 위해 얼마나 자주?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침마다 세안 후 토너와 보습크림을 바르는 스킨케어 루틴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지만, 보습 효과는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피부 수분을 하루 종일 유지하려면 기존의 아침·저녁 2회 사용보다 더 자주 보습제를 덧발라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노바 사우스이스턴대학교 연구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보습제 4종의 피부 보습 지속 시간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피부 수분을 높이는 효과를 3~5시간 정도만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스킨(Skin)'에 게재됐다.

보습제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보습 효과가 빨리 사라질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고, 장기적으로는 과도한 피지 분비나 피부 민감도 증가, 피부 톤 저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연구진은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팔 안쪽 피부 곳곳에 시판 중인 보습제를 각각 바른 뒤 피부 수분 변화를 측정했다.

실험에는 세라비(CeraVe)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세타필(Cetaphil) 모이스처라이징 크림, 유세린(Eucerin) 어드밴스드 리페어 크림, 스킨메디카(SkinMedica) HA5 세럼이 사용됐다.

연구진은 제품을 바르기 전을 기준으로 사용 후 1시간, 4시간, 24시간이 지난 시점의 피부 수분량을 비교했고, 통계 분석을 통해 보습 효과가 원래 수준으로 떨어지는 시점을 계산했다.

분석 결과 가장 오랫동안 보습 효과가 유지된 제품은 고가의 스킨메디카 HA5 세럼으로 약 5시간 가까이 피부 수분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타필과 유세린 제품은 보습 효과가 3시간 30분을 넘기지 못했다. 연구진은 이들 제품이 피부 수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보다 자주 덧발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세라비 보습크림이었다. 이 제품은 다른 제품처럼 피부 수분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보습제를 바르지 않은 피부와 비교해 수분 변화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연구진은 세라비가 피부 수분을 일시적으로 크게 높이기보다 피부 장벽을 안정시키는 방식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보습제를 바르지 않은 피부는 초기에는 수분이 감소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서서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땀 분비와 혈류 변화, 주변 환경 등 다양한 생리적 요인이 피부 수분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시판 보습제의 수분 공급 효과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모두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부분의 보습제는 피부 수분을 기준 이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3~4시간마다 다시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각 보습제 성분 조합(CHMC, GPMC, USRC, MHBS)과 피부 수분 유지 시간 비교. 자료 출처=Skin
각 보습제 성분 조합(CHMC, GPMC, USRC, MHBS)과 피부 수분 유지 시간 비교. 자료 출처=S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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