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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외계인 총 발견" 주장에 전문가·나사 입장은?

사진출처=NASA, 데일리메일
사진출처=NASA, 데일리메일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2년 전 화성에서 촬영된 사진 속에 '외계인의 총'이 포착됐다는 다소 황당한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전문가들은 일종의 착시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며 일축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2014년 화성 표면에서 촬영한 이미지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들은 사진 속 길쭉한 암석이 권총처럼 보인다며 외계 문명의 흔적일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UFO 관련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스콧 C 워링은 자신의 SNS를 통해 "화성에서 발견된 외계인의 총 사진"이라며 "다른 사진들은 나사가 삭제했고, 현재 한 장만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워링은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서도 해당 물체의 길이가 약 30㎝에 달한다며 "이 정도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랍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나사의 화성 탐사 로버 오퍼튜니티는 2004년 화성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해 약 15년간 화성을 탐사했다. 당초 90일 임무로 설계됐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며 장기간 활동했고, 2018년 화성을 뒤덮은 대규모 먼지 폭풍으로 태양광 발전이 중단되면서 교신이 끊겼다. 나사는 수개월간 복구를 시도한 끝에 2019년 임무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전문가들은 사진 속 물체를 총으로 보는 것은 '파레이돌리아(Pareidolia, 변상증 )'로 알려진 심리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구름이나 바위, 얼룩처럼 무작위 형태에서 얼굴이나 동물, 사물 등 익숙한 이미지를 인식하는 인간의 인지 특성을 말한다.

나사 역시 지금까지 화성에서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입증하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재 또는 과거 생명체의 흔적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회의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그냥 바위처럼 보인다", "왜 외계인의 총이 인간 손에 맞게 생겼겠느냐", "총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것도 우습다"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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