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축구 경기에서 승리한 10대 선수가 상대팀 서포터스로부터 보복을 당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인도에서 벌어졌다.
힌두스탄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각) 인도 서벵골주 바루이푸르에서 17세 프로센짓 비스와스가 괴한 3명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인 프로센짓은 사건 3일 전 축구 경기에서 라이벌팀에 승리한 뒤 10대 용의자들로부터 "잠시 이야기를 하자"는 말을 듣고 이날 약속 장소로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축구 경기 후 양측 선수 및 서포터스간 갈등과 다툼이 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경찰이 용의자 3명을 체포해 의료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데려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성난 군중이 몰려들었다.
수백 명의 주민들은 병원 앞 도로를 점거하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분노한 군중의 보복을 우려한 용의자들이 병실 침대 아래에 몸을 숨기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병원 안에 설치된 경찰 초소 일부가 파손됐고, 당국은 대규모 경찰 병력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해야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축구 경기를 둘러싼 오랜 라이벌 관계와 갈등에서 비롯된 보복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