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사자의 습격을 받아 30분 가까이 몸이 깔린 채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남성이 극적으로 살아나 화제다.
그는 공포감을 이겨내고 사자를 쓰다듬으며 진정시켜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닉 바스카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 30분쯤 인도 구자라트주 바브나가르 지역 가라지야 마을에 사는 칼루바이 보그바이 파르마르는 소에게 먹이를 주러 가던 중 뒤에서 갑자기 달려든 암사자의 공격을 받았다.
암사자는 남성을 땅으로 넘어뜨린 뒤 앞다리로 몸을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했고, 다리를 발톱으로 할퀴며 공격을 이어갔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피투성이가 된 남성이 암사자 아래에 깔린 채 빠져나오려 애쓰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 있던 주민들은 돌을 던지고 큰 소리를 지르며 암사자를 쫓아내려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누구도 가까이 다가가 남성을 직접 구조하지는 못했다. 그 상태로 그는 약 30분 동안 있어야 했다.
이후 칼루바이는 예상 밖의 행동을 선택했다. 그는 암사자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흥분을 가라앉히려 했는데, 다행히 암사자는 공격을 멈춘 뒤 인근 숲으로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주민 한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에서 주민에 대한 사자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4일에도 할아버지와 함께 걷던 5세 소년이 암사자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이번 공격과 관련된 암사자를 포획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