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하이난성이 오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계획대로 시행될 경우 하이난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판매하지 않는 성(省)이 된다.
상관뉴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하이난성 정부는 최근 '제15차 5개년(2026~2030년) 하이난 국가 생태문명 시범구 계획'과 '아름다운 하이난 건설 제15차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안정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하이난의 신에너지차(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수소차 등) 보유 비중은 2025년 23.75%에서 2030년 4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하이난은 이미 중국 내 친환경 교통 전환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친환경에너지가 전력 공급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에너지차 등록 비중 역시 전국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 분야 전환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30년까지 공공서비스와 상업 운송 분야에서 새로 도입하거나 교체하는 차량은 특수 목적 차량을 제외하고 모두 청정에너지 차량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개인용 차량 역시 신규 구매 및 교체 차량의 100%를 신에너지차로 채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차량 대비 충전기 비율(차량·충전기 비율)을 2.5대당 충전기 1기 이하로 유지해 충전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중국이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전략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하이난은 이를 통해 중국 최초의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지역'이라는 상징적인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