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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월드컵 제외된 심판, 돌연 사망

사진출처=롭 디퍼링크 인스타그램
사진출처=롭 디퍼링크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제외된 네덜란드 축구 심판이 돌연 사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덜란드축구협회(KNVB)는 최근 성명을 통해 롭 디퍼링크 심판(38)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밝혔다. 다만 사망 원인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협회는 "국제 경험을 갖춘 매우 소중한 심판이자 헌신적인 동료를 잃었다"며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 어려운 시간을 견뎌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디퍼링크는 지난 5월 FIFA 북중미 월드컵 비디오판독(VAR) 심판 명단에 포함됐지만, 영국 런던에서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대회 참가 자격을 잃었다.

당시 그는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증거가 미흡하다며 사건을 종결했다.

의혹이 제기된 직후 그는 줄곧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네덜란드 일간지 데 텔레흐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잘못된 혐의를 받았다"면서 "처음부터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했고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네덜란드축구협회에도 모든 내용을 즉시 설명했다"며 억울해 했다.

이어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 것은 매우 실망스럽지만, 협회가 보여준 지원과 대응에는 감사한다"고 말했다.

2012년 프로 심판으로 데뷔한 디퍼링크는 UEFA 주관 국제대회에서 활동해 왔다. 사망 직전인 지난 주말에도 네덜란드 프로축구팀간 친선경기 주심을 맡는 등 현장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네덜란드축구협회는 디퍼링크의 사망과 관련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별도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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