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매력적으로 인식되는 얼굴에는 일정한 특징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은 갸름한 얼굴과 도톰한 입술, 남성은 각진 턱과 뚜렷한 윤곽을 지닌 얼굴이 높은 매력도를 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스위스 연구진은 21~35세 601명을 대상으로 얼굴을 3차원(3D)으로 정밀 스캔한 뒤 얼굴 형태와 매력도의 상관관계를 분석,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교정학의 진보(Progress in Orthodontic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얼굴마다 1021개의 디지털 기준점을 설정해 얼굴의 기하학적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기존 연구처럼 코의 길이나 얼굴 폭 등 일부 치수만 비교한 것이 아니라 얼굴 전체의 형태를 입체적으로 평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후 남성 3명과 여성 3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얼굴 사진을 0점부터 100점까지의 척도로 평가했다.
분석 결과, 높은 점수를 받은 여성들은 전반적으로 얼굴 폭이 좁고 볼살이 적은 갸름한 얼굴형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코는 폭이 좁으면서 코끝이 약간 앞으로 돌출된 형태였고 입술은 보다 도톰한 특징을 보였다. 얼굴 윤곽 역시 전체적으로 날렵하고 입체감이 뚜렷할수록 매력도가 높게 평가됐다.
연구진은 "매력적인 여성 얼굴은 상순을 제외하면 얼굴의 볼륨감은 줄어들고 윤곽은 더욱 선명해지는 경향을 보였다"며 "보다 각지고 또렷한 얼굴 구조가 높은 매력도와 연관됐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경우 여성만큼 뚜렷한 패턴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턱이 강하고 얼굴 윤곽이 선명하며 각진 형태를 가진 얼굴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진은 "매력적인 얼굴은 완벽한 코나 턱 하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얼굴 요소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성형외과나 교정치료 등 얼굴 형태를 다루는 의료 분야에서도 환자의 심미적 요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