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봇 산업이 실제 생산과 산업 현장 적용을 준비하는 단계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국내외 완성차 및 부품업계에서도 로봇 부품과 소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추세다.
로봇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사람이나 외부 환경과 직접 접촉하는 부품에 사용되는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KCC실리콘은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KCC실리콘 연구소에서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SNU RI) 박용래 교수 연구진과 함께 '제1회 로봇 기술 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현우 KCC실리콘 연구소장,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 박용래 교수를 비롯한 양측 연구진과 실무진 약 20명이 세미나에 참석해 ▲실리콘 원료를 목적과 용도에 맞게 조합해 탄성, 강도, 내구성 등의 성능을 구현하는 '실리콘 폴리머 배합 기술' ▲사람의 근육처럼 수축·이완하며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구동장치인 '소프트 액추에이터'에 실리콘 소재를 적용하는 방안 등 로봇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실리콘 소재 기술과 연구 현황을 공유했다.
양측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정기적인 기술 교류 체계를 구축하고, 로봇 분야에서의 실리콘 소재 적용 가능성과 공동 연구 과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해 양측의 기술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로봇용 실리콘 소재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KCC실리콘 관계자는 "로봇 산업은 아직 적용 소재와 기술 표준이 확립되지 않은 초기 단계인 만큼, 학계와의 선제적인 협력을 통해 실리콘 소재의 성능과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서울대 로보틱스연구소와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가며 로봇용 실리콘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