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폭염 속 차량 내부에 1주일 동안 방치한 슬리퍼가 무려 3㎝나 줄어든 사례가 중국에서 공개돼 화제다. 전문가들은 한여름 밀폐된 차량 내부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고온으로 치솟을 수 있다며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혼자 남겨두는 일이 절대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차이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43사이즈(265㎜)의 발포 소재 슬리퍼를 야외에 주차한 승용차 안에 둔 채 1주일 동안 잊고 지냈다.
이후 차량에서 슬리퍼를 꺼낸 그는 깜짝 놀랐다. 원래 발에 맞던 슬리퍼가 37사이즈(235㎜) 수준으로 심하게 수축된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여름철 대낮에 야외 주차할 경우 차량 내부 온도는 단 30분 만에 65~70℃, 1시간이면 80~90℃까지 치솟을 수 있다. 대시보드나 핸들 표면 온도는 이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
A씨는 관련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슬리퍼에 사용된 발포 소재가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원래 형태로 복원되지 않는 열수축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안전 전문가들은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철에는 차량 내부 온도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위험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어 어린아이와 노약자, 반려동물을 차량 안에 홀로 남겨두는 행동은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