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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30·LH)에게 올림픽은 악연이었다.
장혜진은 14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제정 제22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장혜진은 "정말 뜻깊고 감사한 상을 받았다. 코카-콜라 같이 짜릿하고 톡 쏘는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다"는 재치로 박수를 받았다. 이날 우수단체상에 이어 우수선수상까지 2관왕에 오른 장혜진은 "곰돌이 인형 두 개를 받아 너무 좋다"고 웃은 뒤 "어릴 때부터 기가 작아 '땅콩', '코딱지' 같은 별명을 갖고 있었다. 성이 장 씨이니 '땅콩 중에 최고가 되라'는 의미에서 '짱콩'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짱콩, 오늘 기분 최고에요!'라는 재치 있는 멘트로 수상의 기쁨을 드러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