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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 038, 외국산 타격 병기들의 한국 침공

기사입력 2017-04-03 09:29


사진제공=ROAD FC

다양한 종목, 기술이 집합돼 종합격투기는 여러 가지 매력이 있다. 그 중 시원한 타격은 가장 매력이 넘치는 부분이 아닐까.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8 메인이벤트인 '세계 최강' 김수철(26, 팀포스)과 '코리안 모아이' 김민우(24, 모아이짐/MMA스토리)의 밴텀급 타이틀전 외의 5경기에는 외국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한국 선수와 외국 선수의 매치, 외국 선수들끼리의 대결도 준비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무라이' 쿠와바라 키요시(35, 팀 사무라이), '타잔' 만수르 바르나위(25, 팀 매그넘), '브라질 타격 폭격기' 브루노 미란다(27, 타이거 무에타이),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30, 팀 파이터), '스파르타' 마이크 브론졸리스(38, REVOLUTION DOJO/HYENA MUAY THAI), '미국판 아오르꺼러' 크리스 바넷(31, 바넷 태권도 아카데미)이 그 주인공이다. 이 선수들은 모두 타격을 위주로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ROAD FC
일본의 쿠와바라 키요시는 1경기에서 '명승부 제조기' 김대성과 맞붙는다. 쿠와바라 키요시는 ROAD FC에서 타격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 파이터로 지난해 권아솔을 1라운드 18초 만에 제압하며 유명세를 탔다. 쿠와바라 키요시는 승패와 상관없이 타격전을 즐긴다는 점에서 김대성과 난타전이 예상된다.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하는 만수르 바르나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영국 BAMMA와 러시아 M-1 라이트급 챔피언 출신으로 유럽 무대를 휩쓴 파이터다. 라이트급이지만, 183cm의 큰 신장에 리치도 190cm가 넘어 거리 싸움에 능하다. 레슬링과 그라운드 기술도 수준급이라 웰라운더로 평가받는다. 타격이 좋은 기원빈과 흥미로운 타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제공=ROAD FC
마니아 팬들 사이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역시 한국팬들에게 친숙한 브루노 미란다와 난딘에르덴의 대결이다. 라이트급 타격 끝판왕들의 대결로 브루노 미란다는 무에타이, 난딘에르덴은 복싱 베이스로 극강의 타격 고수들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이 대회의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 B조 마지막 경기로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과 마이크 브론졸리스가 싸운다. 남의철의 ROAD FC 복귀전을 관심을 모으는 경기다. 마이크 브론졸리스는 미국 레거시FC의 챔피언 출신이다. 183cm로 좋은 신체조건에 킥복싱 베이스의 날카로운 타격이 장점이다. 압박 능력이 좋은 남의철과 타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ROAD FC
마지막으로 무제한급에 출전하는 크리스 바넷은 175cm로 헤비급으로는 작은 신장이지만 140kg의 거구다. 신체 스펙만 보면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도 못할 것 같지만, 4살 때부터 태권도를 수련해 현재 태권도 공인 5단이다. 태권도 베이스인 만큼 자유자재로 킥을 구사하고, 의외(?)로 유연하다. MMA에서 거둔 15승 중 무려 12경기를 KO로 따내 막강한 타격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 헤비급의 자존심으로 타격 능력이 우수한 명현만과 무제한급에서 볼 수 있는 최상의 타격 스킬 대결을 기대해볼만 하다.


이렇게 XIAOMI ROAD FC 038은 뛰어난 타격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마치 외국 선수들의 한국 침공 같다. 외국 선수들끼리의 대결, 그리고 외국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어떤 스타일의 타격전이 펼쳐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본선 진행에 앞서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다. 1월 28일 동남아시아 지역 예선, 2월 11일 인터내셔널 예선 A조, 2월 25일 러시아 지역 예선, 3월 20일 일본 지역 예선까지 진행돼 총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됐다. 4월 15일에는 인터내셔널 예선 B조 경기와 중국 지역 예선 파이널도 차례로 열려 본선 진출자를 추가로 결정지을 예정이다.

또한 15일 열리는 XIAOMI ROAD FC 038에서는 김수철과 김민우의 밴텀급 타이틀전을 비롯해 남의철의 ROAD FC 복귀전 등이 예정돼 있다.

ROAD FC는 MBC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중계가 진행되고, CCTV를 통해 중국에서 중계된다. 해외 팬들을 위해 ROAD FC 유투브 공식 채널에서도 생중계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38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

밴텀급 타이틀전 김수철 VS 김민우

무제한급 명현만 VS 크리스 바넷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 남의철 VS 마이크 브론졸리스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 브루노 미란다 VS 난딘에르덴

100만불 토너먼트 인터내셔널 예선 만수르 바르나위 VS 기원빈

미들급 쿠와바라 키요시 VS 김대성



◇XIAOMI ROAD FC YOUNG GUNS 33 (4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

밴텀급 박형근 VS 장대영

-72kg 계약체중 이형석 VS 김경표

100만불 토너먼트 중국 지역 예선 샹리앤루 VS 구켄쿠 아마르투브신

플라이급 유재남 VS 정원희

라이트급 최종찬 VS 조경의

라이트급 박찬솔 VS 임병하

밴텀급 이윤진 VS 홍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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