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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세계선수권]'혼복'이상수-양하은, 日조에 패배 '아쉬운 4강'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6-02 11:13



이상수(국군체육부대)-양하은(대한항공) 조가 뒤셀도르프세계탁구선수권 8강에서 아쉽게 멈춰섰다.

이상수-양하은조는 2일(한국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펼쳐진 세계탁구선수권 혼합복식 8강에서 일본의 요시무라-이시카와 가스미조에 1대4(11-13, 3-11, 5-11, 11-8, 6-11)로 패했다. 첫 세트 듀스게임을 이겨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이상수-양하은조의 혼합복식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이 가장 기대하는 메달 종목이었다. 두 선수 모두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이상수는 2013년 파리 대회 혼합복식에서 '파트너' 박영숙과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하은은 2015년 쑤저우 대회에서 중국 왼손 에이스 쉬신과 함께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32강에서 태국의 파타라톤 파사라-난타나 콤웡조를 4대0으로, 16강에서 헝가리조를 4대0으로 완파하며 8강에 올랐지만 메달권까지 한끗이 부족했다. 양하은의 오랜 라이벌이자 일본 톱랭커인 이시카와가 속한 일본조에 패하며 아쉽게 8강에 머물렀다.


남자복식에서는 정영식-이상수조가 16강전에서 싱가포르 가오닝-팡쉬에지조를 4대3(12-10, 8-11, 10-12, 9-11, 11-3, 11-9, 11-6)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첫 세트를 듀스접전 끝에 따냈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1-3으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영식-이상수조는 포기하지 않았다. 내리 3세트를 잇달아 따내며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영혼의 파트너' 이상수와 정영식은 메달을 열망하고 있다. 정영식은 손목부상에도 불구하고 주사를 맞아가며 이번 대회 출전을 고집했다. 테이블 앞에서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2일 오후 7시30분 정상은-장우진조를 64강에서 꺾었던 '러시아 복병' 알렉산드르 시바에프-키릴 스카츠코프조를 상대로 4강행, 한국대표팀의 첫 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2일 밤 9시30분 남자단식 32강전에서 주니어 챔프 출신 장우진이 '독일 현역 레전드' 티모볼과,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자 정상은이 3일 새벽 오스트리아 스테판 페게르와 맞붙는다.

한편 여자대표팀은 단식 복식 모두 32강에서 탈락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여자단식 32강에서는 양하은이 일본에 가토 미유에게 매세트 듀드 대접전 끝에 3대4(7-11, 11-8, 10-12, 12-10, 11-13, 11-5, 4-11)로 석패하고, 김경아가 중국 에이스 주율링에게 0대4(4-11, 10-12, 3-11, 8-11) , 서효원이 류쉬웬에게 0대4(9-11, 4-11, 7-11, 6-11), 이시온이 독일의 크리스틴 실버라이센에게 2대4(11-8, 5-11, 6-11, 7-11, 11-7, 8-11)로 패하며 전원 탈락했다. 전날 여자복식에서도 처음으로 손발을 맞춘 김경아-서효원의 수비 복식조가 32강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이토 미마 조에 2대4(11-5, 4-11, 4-11, 12-10- 9-11, 9-11)로 패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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