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도 잘 탔다고 할 것 갔다."
세계 스피드스케이팅 팬들의 시선은 '월드컵 랭킹 1위' 다카기 미호(일본)와 '세계기록 보유자' 헤더 베르그스마(미국)의 금메달 대결에 쏠렸지만 대한미국 안방 팬들의 시선은 노선영에게 머물렀다. 19년 선수인생에서 가장 뜨거운 환호성 속에 스타트라인에 선 노선영은 최선을 다한 레이스를 펼쳤다. 어깨에 13㎝ 혹을 매달고도 올림픽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쇼트트랙 천재' 동생 노진규가 2016년 골육종 투병끝에 세상을 떠난 후, 노선영은 평창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은퇴도 미룬 채 앞만 보고 달려왔다.
-경기 소감은?
후회없이 탔다. 최선을 다한 경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
-결승선 통과할 때 후련했나
후련했다. 부담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다시 올림픽에 출전하는 마음을 먹는 것이 힘들었다. 마지막 무대에서 미련없이 타고 싶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다.
-기록은 어떤가.
기록은 그렇게 좋지 않다. 일주일을 쉬어서 2주만에 경기를 하게 되서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다. 팀추월 훈련으로 좋은 훈련이 될 것같다. 팀추월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밥데용 코치가 경기전 무슨 이야기를 해줬나.
타임스케줄을 챙겨줬다. 옷입고 몸푸는 루틴을 이야기했다.…
-동생 노진규 선수가 오늘 레이스를 봤다면 뭐라고 할 것같은지
동생이 봐도 만족스러워했을 것같다.
-오늘 4번째 올림픽 출전 소감은
홈그라운드에서 관중들의 압도적인 응원이 힘이 됐다. 자신감이 업 돼서 잘 탈 수 있었다, 훨씬 힘이 나서 생각보다 잘 탔다.
-오늘 출전을 결정하는데 있어 동생의 영향도 컸는지
동생 이유도 컸다. 제가 선수로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은 마음, 마지막 올림픽을 후회없이 마치고 싶은 마음이 컸다. 4년을 준비한 것을 허무하게 날릴 수는 없었다.
-열일곱살때부터 서른살까지 4번의 올림픽을 나간 선수다, 거기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을 것같다.
제 자신은 그런 마음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모르시니까… 좀 그런 마음이 있는 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