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이 안정된 연기를 펼쳤다.
민유라-겜린은 3그룹 3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삼바 리듬의 '데스파시토'(Despacito)와 룸바 리듬의 '마이 올'(My All), 다시 삼바 리듬의 '무헤르 라티나'(Mujer Latina)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민유라-겜린은 첫번째 수행요소인 룸바 퍼스트 시퀀스를 무난히 마쳤다. 두번째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를 완벽히 수행한데 이어 커브 라인 리프트까지 깔끔하게 이어간 민유라-겜린은 싱크로나이즈트 트위즐스까지 잘 마무리했다. 낫터칭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를 끝으로 연기를 마쳤다.
미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미국 국적 대신 한국 국적을 택한 민유라와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겜린은 지난해 9월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4위에 올라 자력으로 평창행 티켓을 따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출전한 양태화-이천군 조에 이어 16년만의 일이었다. 민유라-겜린은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홀로 아리랑' 연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민유라-겜린은 때아닌 독도 논란으로 가사를 삭제하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올림픽을 맞아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전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주변의 반대에도 '아리랑'을 선정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