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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컬링]'강팀 킬러' 한국 여자 파죽지세, 세계랭킹 5위 스웨덴에 역전승 5승1패 1위 등극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2-19 11:4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렸다. 3엔드에서 김은정이 투구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렸다. 4엔드 선공에서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이 스위핑을 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렸다. 4엔드 선공에서 김은정이 투구한 후 스톤을 바라보며 소리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한국(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과 스웨덴의 경기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렸다. 4엔드 선공에서 2점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8/

'강팀 킬러' 한국 여자 컬링이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세계랭킹 5위이자 이번 대회 예선 무패를 달렸던 스웨덴까지 잡았다. 한국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예선에서 이미 세계랭킹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 종주국 영국 그리고 라이벌 중국까지 제압했다.

한국(세계랭킹 8위)은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4인조) 예선 6차전서 스웨덴(5위)에 8대5로 승리했다. 4연승한 한국은 5승1패. 우리나라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한국은 중간순위에서 스웨덴(5승1패)과 공동 1위가 됐다.

김민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스킵(주장) 김은정을 비롯해 김경애(서드·바이스 스킵)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그리고 후보 김초희로 구성됐다. 김영미와 김경애는 자매 사이. 김영미-김은정, 김경애-김선영은 의성여고 동기동창이다.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이며 '팀 킴' '의성 마늘 소녀'로 불리기도 한다. 스웨덴은 스킵 안나 하셀보리가 이끌었다.

노란 스톤을 잡은 한국은 1엔드 상대에게 '스틸(후공 팀이 선공 팀에 점수를 주는 것)'을 당해 1점을 먼저 빼앗겼다. 한국은 2엔드 후공으로 1점을 얻어 동점(1-1)을 만들었다.

3엔드는 '블랭크 엔드(양 팀 다 점수를 얻지 못하는 것)'. 스웨덴은 마지막 스톤으로 우리나라 스톤을 쳐내며 하우스 안에 양 팀 모두 스톤이 남지 않았다. 4엔드에도 후공을 유지하려는 스웨덴의 작전 수행이다. 하지만 한국은 선공한 4엔드 스틸하며 2점을 획득, 3-1로 앞서나갔다. 스웨덴은 스킵 하셀보리의 마지막 샷 미스로 실점했다.

한국은 선공한 5엔드 1점을 내주며 2-3이 됐다. 리드를 유지한 한국은 후공으로 나선 6엔드 2점을 얻어 점수차를 3점까지 벌렸다. 5-2. 스킵 김은정의 마지막 샷이 버튼으로 들어가면서 우리나라 스톤이 1~2번 위치를 차지했다.

7엔드 끌려간 스웨덴은 스톤 4개를 남기고 타임아웃(작전타임, 팀당 한 번씩)을 요청한 끝에 1점을 얻어 다시 추격했다. 5-3.

승부처는 8엔드였다. 한국은 스톤 3개를 남기고 타임아웃을 불렀다. 한국은 2점을 얻어 7-3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스웨덴은 스킵 하셀보리가 흔들리며 샷 미스를 범했다.


9엔드 2점을 따라붙은 스웨덴은 역전이 힘들었다. 10엔드 패배를 인정했다.

한국의 7차전 상대는 세계랭킹 7위 미국이다. 20일 오후 2시5분에 시작한다.

이번 올림픽 여자 컬링(4인조) 경기는 10개국이 9개 경기씩 풀리그를 치른 후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최국 한국을 포함, 캐나다, 덴마크, 일본, 중국,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스웨덴, 영국, 스위스, 미국이 출전했다. 컬링 4인조는 팀별로 스톤 8개를 사용하며 10엔드로 승부를 낸다.

강릉=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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