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평창 쇼트트랙]준준결선행 황대헌 "지난 일 연연안해. 닥친 것만 본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2-20 20:28


임효준과 황대헌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 경기가 열렸다. 서이라가 예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손을 들어보이고 있는 서이라.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20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 경기가 열렸다. 임효준이 예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손을 들어보이고 있는 임효준.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20

20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아이스아레나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m 예선 경기가 열렸다. 황대헌이 예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힘차게 질주하고 있는 황대헌.
강릉=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02.20

"그저 같은 날일 뿐이고 시작하는 날이었을 뿐이다."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 남자 쇼트트랙 삼총사가 메달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서이라(26·화성시청) 임효준(22·한국체대) 황대헌(19·부흥고)은 2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을 통과하며 준준결선에 안착했다.

스타트는 1000m 동메달리스트 서이라가 끊었다. 서이라는 예선 3조 레이스에서 40초438을 기록, 조 1위로 준준결선에 올랐다. 초반 여유있게 나섰던 서이라는 레이스 후반부에 예리한 인코스 공략으로 치고 나왔고, 경쟁자들을 손쉽게 따돌렸다.

4조의 임효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예선 4조에서 달린 임효준은 40초418로 1위에 랭크, 예선을 통과했다. 첫 질주 시작과 동시에 단 브리우스마(네덜란드)가 넘어져 재경기를 했다.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그러나 임효준은 흐트러짐 없이 페이스를 유지, 준준결선에 올랐다. 1500m에서 금맥을 캔 임효준은 500m까지 2관왕 도전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 종목 랭킹 4위 황대헌은 남북전, 한-일전을 동시에 치렀다. 정광범(북한), 와타나베 케이타(일본)와 함께 7조에서 경쟁을 펼친 황대헌은 압도적인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40초758.

황대헌은 앞선 경기에 넘어지며 실격되는 등 불운에 대해 "앞 경기들 안 좋았지만 흘러가고 시작한 날이었을 뿐"이라며 "연연하지 않고 닥친 일만 생각할 것이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