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중국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 한국 만큼 공을 들인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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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앞둔 일본, '최다 성적'으로 '붐업'
일본은 화색이 만연하다. 금4은5동4을 획득하며 4년 전 소치 대회(금1은4동3)를 넘어 동계올림픽 출전 이래 역대 최다 메달(13개)이란 성과를 냈다. 금메달의 '순도'에도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하뉴 유즈루가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66년 만에 2연패를 일군 것 뿐만 아니라 선수단 주장이었던 고다이라 나오가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빙상 뿐만 아니라 노르딕복합과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컬링, 모굴 스키, 스키점프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지지통신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일본은 경기력이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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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 중국은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노골드'로 대회를 마무리할 뻔 했으나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우다징이 천금같은 금메달을 따내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중국은 소치 대회(금3은4동2)보다 2개의 금메달이 줄어든 금1은6동2로 대회를 마쳤다. 메달 총 개수는 같지만 '무게감'이 다르다. 중국 정부가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동계 스포츠 강국으로의 비상 뿐 아니라 관련 산업 육성 및 지방 발전을 도모한다는 '빙설(氷雪)굴기'까지 들고 나온 터라 부담감은 훨씬 커진 상황이다.
가오쯔단 중국 선수단 부단장은 24일 강릉 차이나하우스에서 가진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금메달 획득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은 있지만 대회 전 세웠던 전체적인 목표는 달성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는 "평창을 통해 베이징에서의 보완점을 찾을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찾은 보완점이 4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2년에 만족스런 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통신망은 이날 간담회를 전하면서 '가오쯔단 부단장은 중국이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