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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때 송이가 저한테 져서 '바보'라고 놀렸죠."(유은총) "언니 체면 봐서 져줬는데 좋아해서 져주길 잘했구나 했죠"(김송이)
여자탁구 남북단일팀은 헤어지는 순간까지 화기애애하고 유쾌했다. 여자탁구 남북단일팀 '코리아' 에이스 9명이 세계선수권 시상대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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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엔 송이가 열심히 해서 저를 이겼으면 좋겠다"는 유은총의 장난 섞인 도발에 김송이가 또다시 유쾌한 조크로 화답했다. "2013년인가 21세 이하 대회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땐 제가 졌단 말입니다. 훈련을 같이 하다가 이번엔 이길려고 하다가 조금 체면 봐줘서 져줬는데 좋아해서 내가 져주길 잘했구나 생각했습니다"라고 농담했다.
자카르타아시안게임을 향한 남북단일팀 논의도 진행중인 만큼 재회의 약속과 함께 서로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이번에 시합 잘했는데 져서 너무 아쉽다. 다음에는 마지막 경기 이겼으며 좋겠다. 우리 열심히 하자"(유은총) "동메달은 2년전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도 땄다. 이번에 더 좋은 걸 기대했는데 아쉽다. 다음 대회에는 더 좋은 걸 따겠다. 다음번에 만날 때까지 우리 더 준비 잘하자"(김송이)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