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법스포츠도박이 은밀하고 지능적인 방법으로 스포츠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29일에는 대구에서 가짜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불특정 다수로부터 투자금 약 3억1000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입건됐다.
조사 결과 이들 일당은 국내, 외 불법스포츠도박 사이트 여러 개를 동시에 띄워놓고 모든 경우의 수에 베팅하면 무조건 돈을 딸 수 있다는, '양방 베팅'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더욱 교묘하고 지능적인 방법으로 스포츠팬들을 유혹하고 있는 불법스포츠도박은 단속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배당금 지급 없이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하는 등 이로 인한 2차 피해 또한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 있다"며 "국내외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체육진흥투표권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만이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이를 제외한 모든 유사행위는 불법임을 반드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