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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환희는 어두운 그림자로 바뀌었다.
또한, 팀 킴은 올림픽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훈련과 출전을 저지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열린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애초 출전하지 말라고 지시받았다며 "컬링팀 발전과는 상관없이, 대한컬링연맹과 사적인 불화 속에서 우리를 이용하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감독님들의 지도 없이 선수들끼리 훈련을 지속해왔다.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포지션 변화, 의도적인 대회 불참, 선수들 간 분리 훈련 등 무작정 지시를 따르라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팀 킴'은 "대한체육회장님께 정중히 도움을 청한다. 김 교수님과 두 감독님 아래에서는 더는 운동하는 것이 저희 선수들에게는 무의미하다. 이 상태로라면, 컬링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며 지도자 교체를 원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한편, 장반석 감독은 선수들의 폭로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015년 선수들 동의로 김경두(경북체육회)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했다. 대회 상금을 개인에게 배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대표로서 대한체육회와 경북체육회의 지원을 받았고, 훈련을 목적으로 간 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선수와 지도자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선수들에게도 공지했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