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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면서도 싸울 수 있는 경기'라던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1·미국)의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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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에도 메이웨더는 여유가 넘쳤다. 지난 29일 개인 전용기로 일본 하네다공항에 도착한 뒤 "(나스카와전이) 3라운드 경기라면 자면서도 싸울 수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경기 당일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자신의 스태프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메이웨더는 귀에 이어폰을 꽂은 채 음악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는 등 즐거운 표정이었다. 경기장에 도착한 뒤에도 경기 직전까지 핸드폰을 손에 놓지 않은 채 주변인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등 긴장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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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한 나스카와는 스태프들에 둘러싸인 채 눈물을 터뜨리며 분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메이웨더는 나스카와 반대편에서 웃음을 머금은 스태프들과 축하를 나누면서 승자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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