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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김연아' 차준환(18·휘문고)이 아쉽게 메달 문턱에서 좌절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열린 '2018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0.56점)을 무려 6.77점이나 끌어올렸다. 캐나다에서 맹훈련을 펼친 차준환은 그동안 속을 썩여왔던 스케이트 부츠 문제까지 깔끔하게 해결했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4회전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는 등 컨디션도 매우 좋았다.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로미오와 줄리엣'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23번째로 연기를 시작했다. 점프실수가 아쉬웠다. 첫 점프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 실수로 수행점수(GOE) 2.85점의 감점을 받은 차준환은 이어 쿼드러플 살코를 시도했지만 여기서도 0.21점이 깎였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으로 만회에 성공하며 이어진 스핀-스텝 구성 요소를 마쳤지만 또 다시 점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악셀, 트리플 플립+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모두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계속된 감점으로 결국 자신의 최고점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4대륙 대회를 마친 차준환은 일단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한다. 이어 일시 귀국해 전국동계체전에 참가한다. 이후 3월 18~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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