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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급성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여자 사이클의 간판' 고 이민혜가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4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스포츠조선이 제정하고 코카-콜라가 후원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이다. 고 이민혜는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사이클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여자 사이클의 영원한 별이다. 마지막까지 트랙으로 복귀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고 이민혜의 어머니 최강희씨가 수상자로 나섰다.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펜싱의 남현희와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이 꽃다발을 전해주기도 했다.
시상자로 나선 홍명보 전무는 "이민혜 선수 소식을 접한 것은 아시안게임 후였다. 도하부터 런던올림픽까지 나와 같은 현장에 있었다. 개인적으로 인사는 못했지만 선수촌에서 스쳐지나갔을거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축구가 무엇을 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대표팀이 직접 방문해서 쾌유를 빌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감독님도 흔쾌히 승낙했다. 스포츠가 종목을 떠나 어려운 환경에서 묵묵히 훈련하는 이가 많다. 이들에 대한 격려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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