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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개무량합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죠."
송파=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2전 전승으로 통합우승을 달성한 소감은.
-과거에 스스로 전승 공약을 한 적이 있는데.
2015년에 전승 공약을 했다가 첫 경기부터 져서 무척 창피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정의경이 갑자기 공약을 걸길래 솔직히 한대 때려주고 싶기도 했다.(웃음) 하지만 그만큼 우리의 훈련량이나 그런 면에서 자신감이 있었기에 선수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나하고 이해했다.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해 지난 22경기에서 가장 고비를 꼽자면.
우선 챔피언전 2경기 모두 쉽지 않았다. 후반 막판에 가서 점수차가 조금 벌어졌지만,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이번 시즌 가장 힘들었을 때를 꼽자면 15전 전승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에 치른 17번째 18번째 경기였던 것 같다. 모두 1, 2골 차이로 겨우 이겼다. 정규리그 우승을 해놓은 상태라 약간 자만하고 연습도 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이 극복하고 이겨내 준 덕분에 22연승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 목표도 전승 우승인가.
아무래도 다음 시즌은 더 힘이 들 것 같다. SK나 인천시청 등의 전력이 많이 올라온 데다 하남시청도 이제 막 창단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 전승 보다는 정규리그부터 잘 만들어서 통합우승 하는 것이다.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은.
아무래도 라이벌 SK가 부담스럽다. 선수들이 젊고, 힘이 있다. 또 응원단도 많이 오고 모 그룹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준다. 그나마 오늘 두산에서 응원을 많이 와 주셔서 힘이 됐다.
-다음 시즌 보완할 점은.
아무래도 후방이 힘든 면이 있다. 하지만 강정구가 많이 발전해줬다.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선수다. 수비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신장은 큰데 순발력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그런 부분을 훈련을 통해 보완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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