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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개무량합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준 덕분이죠."
송파=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22전 전승으로 통합우승을 달성한 소감은.
-과거에 스스로 전승 공약을 한 적이 있는데.
▶2015년에 전승 공약을 했다가 첫 경기부터 져서 무척 창피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정의경이 갑자기 공약을 걸길래 솔직히 한대 때려주고 싶기도 했다.(웃음) 하지만 그만큼 우리의 훈련량이나 그런 면에서 자신감이 있었기에 선수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나하고 이해했다.
-챔피언결정전을 포함해 지난 22경기에서 가장 고비를 꼽자면.
▶우선 챔피언전 2경기 모두 쉽지 않았다. 후반 막판에 가서 점수차가 조금 벌어졌지만,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이번 시즌 가장 힘들었을 때를 꼽자면 15전 전승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에 치른 17번째 18번째 경기였던 것 같다. 모두 1, 2골 차이로 겨우 이겼다. 정규리그 우승을 해놓은 상태라 약간 자만하고 연습도 덜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선수들이 극복하고 이겨내 준 덕분에 22연승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 목표도 전승 우승인가.
▶아무래도 다음 시즌은 더 힘이 들 것 같다. SK나 인천시청 등의 전력이 많이 올라온 데다 하남시청도 이제 막 창단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 전승 보다는 정규리그부터 잘 만들어서 통합우승 하는 것이다.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은.
▶아무래도 라이벌 SK가 부담스럽다. 선수들이 젊고, 힘이 있다. 또 응원단도 많이 오고 모 그룹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준다. 그나마 오늘 두산에서 응원을 많이 와 주셔서 힘이 됐다.
-다음 시즌 보완할 점은.
▶아무래도 후방이 힘든 면이 있다. 하지만 강정구가 많이 발전해줬다.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선수다. 수비적인 면에서는 우리가 신장은 큰데 순발력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 그런 부분을 훈련을 통해 보완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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