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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혼영 6위'인어공주 김서영"후회없는 경기,기록은 아쉽다"

기사입력 2019-07-22 22:13




김서영 '태극기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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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후회없는 경기를 펼쳤지만 기록은 아쉽다."

'인어공주'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전체 6위를 기록했다.

김서영은 22일 오후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펼쳐진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선수권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12의 기록으로 전체 8명의 선수 중 6위에 올랐다.'헝가리 철녀' 이 종목 세계기록(2분06초12) 보유자인 카틴카 호스주(30)가 2분07초53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4연패 위업을 이뤘다. 호스주는 이날 오전 배영100m 예선전을 기권하며 4연패를 위한 최고의 컨디션을 준비했다. 적수가 없었다. 2위는 예스원(중국, 2분08초60), 3위는 시드니 피크람(호주, 2분08초70)에게 돌아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서영은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였고 내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였다. 후회는 없지만 기록은 아쉽다"는 소감을 전했다. 초반 접영-배영에서 압도적인 페이스를 자랑하는 김서영의 레이스가 이날 조금 흔들렸다. 1분 이내 기록을 목표 삼았지만 3위로 통과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나도 그부분이 아쉽다. 코치선생님과 함께 내 수영을 다시 이야기해봐야겠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작년보다 연습 페이스도 더 좋았고 컨디션도 좋아서 자신있게 했는데 결과적으로 기록이 아쉽다.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거듭 말했다. "이 경기가 마지막이 아니다. 개인혼영 400m도 남아 있다. 오늘 이 경기의 아쉬움은 오늘로 끝내겠다. 제가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더 잘 준비하겠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안방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 "부담감이 없었다고 할 수 없지만 이번 시합은 제 자신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나를 위한 시합이고 나를 위한 무대라고 생각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렇게 세뇌했다"고 털어놨다. 2년간의 준비과정을 통한 성장을 이야기했다. "2년전 세계선수권 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예선, 준결승, 결승으로 이어지는 경기 체력 부분을 많이 준비했다. 그 부분은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보완할 점을 묻는 질문에도 "올해는 평영을 집중해서 훈련했다. 잠깐 집중한다고 결과가 단기간에 바로 나올 수 없다. 오늘은 이 정도였지만 내년 도쿄올림픽의 좋은 과정으로 남을 것같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대회 4연패 위업을 이룬 '헝가리 철녀' 호스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호스주는 강철체력이다. 나는 아직 호스주보다 체력이 많이 부족하다. 파워도 신체조건도 부족하다. 그래서 저는 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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