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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국제수영연맹(FINA) 집행부가 쑨양과의 시상대를 거부한 맥 호턴과 호주수영연맹에게 경고장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쑨양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던 호턴은 쑨양의 도핑 의혹을 맹비난해온 '대표 저격수' 중 하나다. 리우올림픽에서 쑨양을 극적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낸 맥 호턴은 당시 기자회견에 쑨양과 나란히 앉은 자리에서 "우리 종목에서 약물은 절대 안된다"며 반도핑의 의지를 분명히 했었다. 호턴은 이날 시상대에 오르지 않음으로써 도핑선수 쑨양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호턴의 행동은 광주세계선수권 현장, 선수촌 내 동료 선수들에게는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칭송받고 있지만, 중국 팬들은 화가 났다. 쑨양이 "나에 대한 모욕은 괜찮지만 중국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발언한 후 중국 팬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중국인들은 호턴의 SNS로 몰려들어 집중포화를 쏟아내고 있다. 호턴과 쑨양은 24일 남자자유형 800m 예선에서 또 한번 격돌한다.
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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