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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의 선생님이 행복하니, 운동장의 아이들도 행복하죠."
학교체육 현장 전문가들이 치열한 토론과 엄정한 1-2차 심사를 거쳐 총 10개 부문에서 18팀의 학교, 교사, 단체를 선정했다. 이번 시상식의 가장 중요한 테마는 '선생님'이었다. 학교체육을 바꾸는 교사의 힘,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체육의 힘을 현장에서 실감해왔다. 묵묵히 땀흘려온 체육교사, 스포츠 강사, 지도자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자리는 훈훈했다.
유창완 심사위원장(인천대 체육교육과 교수)은 "현장의 체육 선생님들이 큰 박수를 받아야 할 자리"라면서 "학교체육의 주인공으로 배려와 협력,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을 심어주시는 선생님, 지도자, 뒤에서 지원해주시는 교장, 교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지원으로 올해 처음 신설된 여학생축구 활성화 부문에선 광양중앙초, 포항항도중, 화천정산고가 이름을 올렸다. 등록선수 1400여 명, 여자축구의 열악한 저변을 '풀뿌리' 학교체육으로부터 넓혀가겠다는 의지다. 생존수영교육 운영 부문에서는 경기병점초가, 체육교육문화 조성 부문에는 울산우정초와 천안쌍용중이 선정됐다. 체육수업 전문성향상 부문에는 좋은체육수업나눔연구회가, 학교스포츠클럽활동 부문에 대전신탄진고가 뽑혔다. 체육수업 내실화 부문에는 천종문 경남산청초 교사와 김재우 부산낙동중 교사가, 여학생체육활성화 부문에는 박현옥 울산스포츠과학고 교사, 학생건강체력 증진 부문에 강유경 경남반송여중 교사, 체육인재 육성 부문에 양현석 서울면목초 교사, 김영선 서울명지중 교사, 홍덕의 충북꽃동네학교 교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훈훈한 시상식의 피날레는 아이들과 선생님, 내빈들이 하나가 된 단체 촬영이었다. 지난 1년 신나게 운동장을 누비며 또 한뼘 자란 아이들이 거침없이 무대에 올라서더니 너나할것없이 손하트를 쭉 내밀었다. '선생님, 감사해요! 사랑해요!' 행복한 선생님, 행복한 아이들의 행복한 시상식이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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