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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20)이 수읽기의 진수를 선보이며 LG배 결승 3번기 1국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국내 랭킹 1ㆍ2위답게 신진서ㆍ박정환 9단은 치열한 몸싸움으로 일관하며 오랜만에 바둑팬들에게 수읽기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박정환 9단의 초반 실착(흑45)으로 앞서갔던 신진서 9단은 좌변에서 과수(백118)를 둔 이후 박정환 9단에게 밀리며 패배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뒀던 박정환 9단이 초읽기에 쫓기며 둔 수(흑211)가 패착이 되고 말았다. 이 수로 한 칸 위의 곳으로 늘어두었으면 완생이었고 바둑도 박정환 9단의 승리였다. 신진서 9단은 좌상귀로 팻감 공작(백218)에 들어가면서 패를 이끌어 냈고 결국 박정환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총규모 13억원의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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