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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비상입니다. 카타르 정부가 입국을 막고 있다고 합니다."
카타르탁구협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중인 한국 선수들의 입국에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최악의 경우 '노쇼(No show)'에 대한 페널티를 감면해주겠다는 입장이다. 대표팀에게는 페널티나 돈이 문제가 아니다. 특히 도쿄올림픽 결승 진출을 목표 삼고 있는 김택수 감독의 남자대표팀에겐 올림픽에서 유리한 상위 시드 배정을 위해 카타르오픈 출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은 "너무 당황스럽고 힘들다. 카타르오픈에 나서지 못할 경우 랭킹 손실이 엄청 크다. 작년에 받은 포인트가 다 깎여나가는 것고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혼합복식 올림픽 티켓도 걸려있다. 우리 혼복 2조 중 한 조라도 결승에 올라가게 되면 올림픽에 자동진출한다"고 대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카타르오픈이 불발될 경우 4월까지 국제경기도 없어 경기감각도 떨어진다. 역시 아시아 대륙 티켓이 걸린 4월 태국 아시아선수권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4번 시드도 위태롭다. 랭킹포인트가 부족해 5위 밖으로 떨어질 경우 8강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조기에 마주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우려를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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