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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 여자 복서 오연지와 임애지가 한국 복싱의 자존심을 살렸다.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오연지도 곧이어 올림픽 무대에 합세했다. 10일 열린 여자 라이트급 8강전서 1번시드의 호주의 안야 스트리즈만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것. 영연방 챔피언을 지낸 강자인 스트리즈만은 접근전을 펼치면서 오연지의 복부를 노렸다. 오연지는 들어오는 스트리즈만의 얼굴을 정확히 가격했다. 2라운드까지 앞섰고 3라운드에서 쐐기를 박았다. 계속 달려들던 스트리즈만이 체력이 떨어지자 오연지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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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싱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이는 오연지와 임애지 둘 뿐이다. 남자부에선 아직 아무도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여자 선수들이 한국 복싱의 올림픽 명맥을 살린 셈. 갈수록 힘이 떨어지고 있는 한국 아마추어 복싱에 여자 선수들이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까. 기대감이 커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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