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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연지가 파죽지세로 결승까지 올랐다. 라이벌인 태국의 시손디 수다폰을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4강에 올라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오연지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선 좀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 유리한 대진표를 받아야 하는 상황. 게다가 올림픽에서 또 만날 수도 있는 시손디에게 확실한 우위를 보여야 했다.
매우 신중했다. 서로 만난적이 있는 선수이고 서로 잘하는 것을 알고 있어서인지 펀치를 내는 횟수가 적었다. 서로 가끔 정타를 날리기도 했지만 확실히 경기를 주도하는 인상은 주지 못했다. 하지만 정타가 더 많았던 오연지에게 심판 4명이 우세를 줬다.
3라운드만 잘 견디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 오연지는 3라운드에서도 경쾌한 풋스텝을 밟으며 시손디의 한방 펀치를 피하면서 역공을 펼쳤다. 갈수록 오연지의 얼굴엔 자신감과 함께 미소가 번졌다. 3라운드에서 결정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오연지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이 주어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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