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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확진 판정을 받은 펜싱 국가대표 선수는 자가격리 2주 규정을 어긴 것이 아니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19일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자가격리 권고를 준수했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한 부분이 지역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고, 이후 온라인을 통해 선수 개인을 향한 비난과 악플이 쏟아졌다.
대한펜싱협회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19일 0시 '모든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되기 전인 15일은 중국 후베이성, 일본, 마카오 등 일부 국가 입국자에 대한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되던 상황. 뿐만 아니라 무증상 입국자에 대한 2주 자가격리 규정은 아직 시행되지 않고 있다. 협회는 "국제대회 출전 후 통상 주어지는 휴가기간에 발생한 상황으로 경기 출국 전후 검진에 이상이 없었던 경우이고, 자각증상이 없었다"면서 "이 경우 자가격리 2주 지침이나 규정은 없다. 인천공항 해산시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개별적인 주의와 컨디션 조절을 통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권고와 당부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A선수는 펜션과 편의점 이외에 동선이 없는 본연의 휴식을 취했고, 그 과정에서 다른 동료의 확진 소식을 듣고 현지에서 즉각 검진을 통해 확진을 받았다고 했다. 협회는 '사실 확인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개별적인 주의를 소홀히 했다고 할 수 있지만 A선수는 애초에 없던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협회 측은 "펜싱사실과 다른 기사와 그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에 의해 확진 판정 선수가 더 큰 마음의 상처를 입고 있다"면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출전권 확보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국제대회를 출전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감염된 선수들에게 국민들의 따뜻한 위로와 극복을 위한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펜싱협회는 17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선수, 코칭스태프, 지원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앞당겨 실시하고 있으며, 19일 밤 현재 3명 확진, 30명 음성판정을 받았다. 11명은 20일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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