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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지FC04]홍준영-김상원 치열한 접전 속 첫 무승부. 재대결 할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07-25 20:39


홍준영과 김상원의 손이 둘 다 올라갔다. 무승부. 사진제공=더블지FC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치열한 접전. 하지만 확실한 한방은 없었다. 3라운드 내내 모든 힘을 쏟았던 매치에서 둘의 손이 다 올라갔다.

'드렁큰홍' 홍준영(29·코리안좀비MMA)와 ' 노프라블럼' 김상원(28·코리안탑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둘은 5일 서울 강서구 KBO아레나에서 열린 더브지FC 04 메인 이벤트로 열린 페더급 매치에서 판정까지 가는 접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5명의 심판 중 2명이 레드코너인 홍준영의 우세를 판정했지만 나머지 3명이 무승부를 선언했다. 더블지FC에서는 판정으로 갈 땐 5명 중 3명 이상의 우세가 나와야 한다.

둘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 것은 UFC 파이터가 소속된 체육관이기 때문이었다. 홍준영은 UFC 페더급 탑랭커 정찬성의 제자다. 김상원은 그 정찬성이 수련을 쌓았고, 여러 UFC 선수를 배출한 코리아탑팀의 소속이었다. 이날 경기에 홍준영의 세컨드로 정찬성이 왔고, 김상원에겐 정다운이 세컨드로 참가했다.

1라운드에선 탐색전이었다. 초반 조금씩 펀치를 교환했고, 한차례씩 클린치를 걸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1라운드 후반 홍준영의 펀치가 조금식 김상원의 얼굴에 적중했다. 하지만 확실한 승기를 잡지는 못했고, 1라운드가 마무리.


김상원과 홍준영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사진제공=더블지FC
2라운드에도 초반 펀치 대결 후 김상원이 홍준영의 왼 다리를 붙잡고 테이크다운을 노렸으나 홍준영이 방어하며 니킥을 날리며 저항. 시간이 흐르면서 홍준영의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 김상원의 펀치가 홍준영의 얼굴에 적중됐다. 3분이 지나면서 홍준영이 태클로 테이크다운에 성공. 계속 탑 포지션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3라운드 초반 스탠딩에서 서로 펀치를 교환했다. 하지만 둘 다 체력이 떨어진 듯 움직임은 둔했다. 서로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확실하게 끝낼 수 있는 파워는 없었다. 홍준영의 펀치가 몇차례 적중했지만 1분 정도를 남기고 김상원이 테이크다운에 성공. 하지만 확실한 필살기는 없어 다시 스탠딩이 됐고 그렇게 경기가 종료됐다.

심판 5명이 어떻게 경기를 봤느냐가 중요했지만 심판들도 판정이 어려웠나보다. 5명 중 3명이 무승부를 판정했다. 이 경기의 승자가 페더급 타이틀전에 올라가기에 연장 라운드를 할지 긴급 회의를 했지만 연장없이 추후에 재경기를 추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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