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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위 박정환 9단을 2대 0으로 누르고 제3기 용성전 챔피언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작년에 너무 쉽게 져 올해 준비를 많이 했지만 어제 열린 1국에서 예상외로 많이 밀렸다. 더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운이 따랐는지 역전승했고, 오늘 2국까지 편하게 두게 돼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6관왕이 됐지만 세계 타이틀이 하나라서 아쉽다. 춘란배ㆍ응씨배ㆍ삼성화재배가 연이어 열리는데 중도에 떨어지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 9단은 이날 승리로 박정환 9단과의 상대전적을 11승 16패로 좁혔다. 눈여겨봐야할 점은 최근의 상승세다. 올해 전적만 보면 신 9단이 7승 1패로 박 9단을 압도하고 있다.
신진서 9단은 한국 챔피언 자격으로 중국, 일본 용성전 우승자와 한ㆍ중ㆍ일 용성전 챔피언을 가린다. 다만 전기 챔피언 박정환 9단이 출전해 올 3월 열릴 예정이던 통합 용성전이 코로나19 사태로 무기 연기된 상황이어서 3기 챔피언 신진서 9단이 출전하는 통합 용성전은 사태 추이를 보고 추후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하는 제3기 용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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