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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신예대회로 재탄생한 이붕배 결승전에서 문유빈 3단이 문민종 3단을 꺾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결승전 직후 이어진 시상식에는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과 김종우 이붕장학회 부단장을 비롯해 임진영 바둑TV 본부장, 심판을 맡았던 양건 9단, 그리고 한종진 9단이 참석해 입상자를 축하했다.
시상식에서 김한상 이붕장학회 단장은 "바둑팬의 한 명으로써 정말 흥미진진하고 즐겁게 지켜본 대회였다"며 "앞으로도 2기ㆍ3기 계속될 이붕배를 많은 분들이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유빈 3단은 "프로가 되고 첫 우승이라 기쁘고, 특히 1기 대회라 정말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했다.
2017년 제140회 연구생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문유빈 3단은 이듬해 24승 17패, 2019년 31승 20패, 올해는 특히 24승 11패 68%에 육박하는 승률로 호조를 보이다 이붕배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한편 문민종 3단은 2020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에서 우승한 뒤 이붕배 결승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문유빈 3단에게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어린이 대회에서 프로 신예 대회로 14년 만에 재탄생한 제1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은 예선 64강부터 매 라운드 3번기를 벌이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관심을 모았다. 제한시간은 20초 초읽기 5회의 초속기 대국으로 본선 8강부터 결승까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됐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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